제목 | 자율주행우체국 차량, 실제 우편물 접수·배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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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딜 실현과 코로나 이후 대비 자율주행우체국 차량, 실제 우편물 접수·배달
# 2. 잠시 후 고려대 학생이 자율주행무인우체국에 다가와 차량의 열림 버튼을 누르자 문이 스르르 열렸다. 차량 도착시간은 자율주행무인우체국앱에서 미리 알려줬다. 학생은 키오스크에서 접수항목을 누른다. 우체국앱에서 보내는 사람, 받는사람, 주소 등은 이미 입력해놓았고 요금결제도 처리했다. 접수 바코드를 인식한 후 출력된 기표지를 택배에 부착하고 열려진 택배보관함에 택배를 넣었다. 차량에서 내리니 자율주행무인우체국이 문을 닫고 서서히 출발했다.
디지털뉴딜 실현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는 10월28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자율주행 차량·로봇 이용, 찾아가는 우편 무인·접수 배달서비스’를 위한 「우정사업 자율주행 시범운영」을 개최했다. 이날 시범운영에서는 우정사업 자율주행 세 가지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집배원 추종 로봇 △우편물 배달 로봇을 선보였다. 우편물류 접수, 운송, 배달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실제우편물이 배달됐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untact)과 전자상거래(e-commerce)가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우편물류서비스의 정부혁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Date·Network·AI) 생태계 강화와 비대면 산업육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4차산업혁명으로 물류산업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물류 기술개발(R&D) 등 스마트 물류를 구현하고 있으며, 교통, 물류, 배송 등을 디지털화하여 도시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무인우체국에서는 우편물 접수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편물 접수는 고객이 ①우체국앱을 통해 사전접수하고, ②발급된 접수바코드를 차량의 키오스크에 인식한 후, ③보관함에 투함하면 끝난다. 차량 내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또한, 우편물을 배달받는 경우에는 신청한 고객에게 ①인증번호와 차량 도착예정시간을 배달안내하고, ②인증번호를 키오스크에 입력하면 무인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리고, ③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다.
집배원 추종 로봇은 고중량 우편물을 싣고, 집배원과 함께 우편물을 배달한다. 집배원이 앞장서면, 추종 로봇은 집배원을 인식해 자율주행으로 따라간다. 수취인이 추가로 서비스를 신청할 필요는 없으며, 집배원이 라스트마일 단계에서 직접 활용하게 된다. 고중량 우편물을 들고,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 배달업무 강도가 줄어든다.
우편물 배달 로봇은 건물 내에서 수취인이 있는 장소로 우편물을 배달한다. 로봇배달을 신청한 고객의 우편물을 집배원이 배달 로봇에 보관하면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안내하는 문자가 수취인에게 전송된다. □ 해외 유통·물류기업들 자율주행차량·로봇 등 도입 전 세계적으로도 비대면 기조 확산과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으로 실제 배달 환경에 자율주행차량 및 로봇을 도입해 탄력적인 배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시간 및 장소 제약 없는 배송이 가능해지고, 배달 인력의 인건비가 절감됨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많은 유통·물류기업에서 주목하고 있다. 노르웨이 우정은 편지·소포 배달용 자율주행 로봇(PNMR: Posten Norge Mail Robot)을 도입했고, 일본 야마토(Yamato)는 자율주행 소포배달 차량인 로보네코 야마토(Roboneko Yamato)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스위스 우정은 미국 스타십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의 자율주행 로봇을 포스트봇(PostBot)으로 선정해 식품, 의약품 등의 배송을 실증했다. 베른, 뒤벤도르프 등 일부 도시에서 시험을 진행했으며, 약 800km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사고 없이 배송을 완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디지털뉴딜 실현에 따른 우정사업 자율주행의 신호탄 우정사업본부는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시연 이후에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11월말까지 누구나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부터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세종시의 일반도로(세종우체국 근방)에서 무인 우편 접수·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추가로 지역 권역을 확대해 대학 및 대단지 산업시설 등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 기술개발 지원을 받아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월 ‘자율주행 우편물류서비스 기술개발’을 착수하고 미래 우편물류서비스의 새로운 기술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우편서비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집배원에게는 안전사고 경감 및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물류기업에게는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이번 시연 행사는 디지털뉴딜의 실현과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미래 우편물류 서비스의 신호탄이 되어 스마트시티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자율주행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비대면 우편물류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개발된 기술이 조기에 실제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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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0-28 |
담당자 | 양현철 사무관 |
담당부서 | 홍보협력담당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