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수집방법1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우표 수집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어떻게 수집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내 책자를 통해 다루어져 왔으나 지금 시작하는 대부분의 초보 수집가들이 그러한 글을 읽어 볼 기회를 접하지 못한 것 같아 비록 반복되는 내용이지만 간략하게 다시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신발행 우표를 하나 하나 수집해 나가는 것이 아마도 가장 기본적인 수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수집일 뿐, 이를 통해서 얻는 이득 - 투자 가치적이 아닌 취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생활 속의 활력소나 알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 등- 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우취라는 용어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과거에는 우표 수집이라고 말하던 것을 요즈음에는 우취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1931년에 창설된 세계 우취 연맹은 1993년도말 현재 회원국은 총 74개국에 달하고 거대한 세계적인 민간 조직체인데 우리나라는 1975년 3월 22일에 한국 우취 연합이 가입되었으며, 취미 조차 생각할 수 없는 북한은 우리보다 10년 앞선 1965년에 가입하였습니다.
북한은 과거 냉전시대에 동구라파에서 개최된 세계 우표 전시회에 주로 김일성 주체 사상이나 사회주의 국가 선전과 관련된 내용으로 출품하여 상위 입상을 한 바도 있으나 오늘날에는 이와 같은 작품은 세계 우표 전시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것은 최근 북한 작품이 출품되지 않는 것으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세계 우취 연맹의 조직원들이 각국의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물론 이 사람들은 모두 훌륭한 우표 수집가들인데 만국 우편 연합과 연계하여 점차 그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를 들면, 코흘리개들의 호주머니를 노려 실제 우편에 사용하지도 않는 우표들을 남발할 경우, 세계우취연맹과 만국 우편 연합이 공동조사하여 이러한 나라들에게 경고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올림픽위윈회 위원장인 사마란치 씨는 올림픽 우표 전문 수집가로서 올림픽 헌장에 올림픽 개최국은 그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반드시 올림픽 우표전시회를 개최하여야 한다고 명문화시켰으며, 그 첫케이스가 88서울 올림픽이었습니다. 그 후 올림픽 개최국은 올림픽 우표 전시회를 계속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취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마음대로 그 방법을 만든 것이 아니라 1840년 5월 6일 영국에서 우표가 탄생된 이래 우표수집이 시작되어 오랫동안 많은 수집가들이 시행착오를 거쳐 올바른 수집방법을 세계 우취 연맹에서 합의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우리는 우표 수집과 우취를 구분하고 있는데 단순히 우표를 사서 앨범에 소장만 하고 있는 것은 우표 수집이요, 세계 우취 연맹에서 규정한 방법을 우취라고 하고 있습니다. 수집 대상으로는 우표 뿐만 아니라 엽서, 항공서간과 같은 우표류와 기념우편 날짜 도장과 같은 우취 자료를 수집의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집 분야도 우편 날짜 도장, 엽서류, 항공서간, 미터스탬프 등만을 전문으로 수집하는 특수 분야, 국별.발행 순으로 분류, 정리해 나가는 일반수집, 주제를 정하여 그에 관한 모든 우표를 수집하는 테마틱 우취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세계 우취인(우표 수집가)들의 연맹인 FIP(세계 우취 연맹)에서 정해 놓은 가장 바람직한 수집 방법을 살펴 보면, 전통우취, 테마틱 우취, 우정사, 항공 우취, 맥시마필리, 스테이셔너리(엽서류), 우취 문헌, 청소년 우취, 현대 우취 등 여러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를 전부 수집하기는 힘들고 국내에서도 이 중 한 분야만 골라 전문적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수집 방법 두 가지에 대하여 설명 하겠습니다.
miscel.com 우취도서관 자료인용 (저자:김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