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식(洪英植)선생에 의하여 1884년 4월 22일(음력 3월 7일)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우정총국이 설치되고 1884년 11월18일(음력 10월 1일) 우정총국이 업무를 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로 우표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때 발행된 우표가 문위우표이다. 문위우표란 당시의 화폐단위가 ‘문’(文)이었기 때문에 후에 수집가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문위우표는 5문, 10문, 25문, 50문, 100문 5종으로 일본 정부(일본대장성인쇄국)에 의뢰 , 제작하여 우정총국 개시와 함께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우정총국 개시일까지 5문과 10문만 도착하고 나머지 25문, 50문, 100문은 도착되지 않았다.
문위우표 5문과 10문은 최초로 우정업무가 개시된 서울(한성)과 인천(제물포) 사이에 오고 간 우편물에 사용되었을 뿐 나머지 25문과 50문, 100문은 우정총국 개국일까지 도착되지 않음으로써 미 발행에 그치고 말았다.
884년 11월 18일 우편업무가 개시되고 같은 해 12월 4일(음력 10월 17일) 우정 총국 개국 축하연을 계기로 개화파의 김옥균, 박영효, 홍영식, 서광범, 서재필, 박영교 등이 일으킨 갑신정변이 3일만에 실패함으로써 모처럼 이룩한 신식 우편제도가 애석하게도 1884년 12월 6일 폐지되고 말았다.
그 후 10년이란 긴 공백기간을 거쳐 1895년 우편업무가 다시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